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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해학 담은 다른 모습 다섯 호랑이
[어린이날 특집] 책과 어린이|1~2학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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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알려진 호랑이 시리즈〉




〈안 알려진 호랑이 시리즈〉

호랑이는 우리 겨레를 상징하는 동물 가운데 으뜸이 되는 동물이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우리 문화 곳곳에서 중요한 몫을 한 동물이 바로 호랑이다. 단군신화에서부터 서울올림픽 마스코트까지 호랑이는 우리 겨레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다. 우리나라는 온 나라가 거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우리 겨레에게 산이란 삶의 터전이면서 숭상의 대상이었다. 그런 산 속 동물 가운데 왕이라 불렸던 호랑이를 높이 섬기게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호랑이는 당할 자가 없는 용맹하고 위엄이 넘치는 동물이다. 우리 겨레는 호랑이의 힘을 두려워하면서도 그 용맹함이 우리를 지켜줄 거라고 믿었다. 호랑이 문양은 나라를 지키는 부적으로도 많이 쓰였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집안에 호랑이 그림을 걸어두면 나쁜 기운을 물리쳐 준다는 믿음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신성한 짐승으로 여기던 호랑이는 세월이 지나면서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문화 속에 자리 잡았다. 사람과 같은 감정을 지닌 친근한 존재로 함께 울고 웃었으며, 때로는 풍자와 해학의 대상으로 우리 겨레의 삶 속에 녹아 들었다.

그런 만큼 전해 내려오는 호랑이 이야기도 무척이나 많다. 하지만 그림책으로 나온 호랑이 이야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있더라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모양만 달리한 채 나오는 때가 많다.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꾸러미는 우리 아이들한테 더 다양한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펴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호랑이 이야기들을 꼼꼼하게 살피어 그 동안 그림책으로 보지 못했던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간추렸다. 또 이야기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오는 호랑이 캐릭터를 유형화해서 그런 호랑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다섯 이야기를 뽑아냈다. 그렇게 신기한 호랑이, 은혜 갚은 호랑이, 우스운 호랑이, 벌 내리는 호랑이, 우직한 호랑이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 새롭고 신비로운 호랑이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을 독자들이 함께 느끼길 바란다.

한솔수북 이정희 편집자 cirrus@eduhans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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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권소개

» 〈하얀 눈썹 호랑이〉
1. 신기한 호랑이 이야기 <하얀 눈썹 호랑이>

굽이굽이 깊은 산속에 하얀 눈썹 호랑이가 산다. 씰룩쌜룩 하얀 눈썹에서 나오는 신비한 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훤히 들여다 본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하얀 눈썹 호랑이한테는 숨길 수가 없다. 나쁜 꾀가 많아 보이는 여자도 꿀꺽! 욕심이 많아 너구리로 보이는 남자도 꿀꺽! 못된 짐승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잡아먹는 하얀 눈썹 호랑이 뒤를 따라간 도롱이 쓴 아이는 호랑이 눈에 어떻게 비칠까?

» 〈암행어사 호랑이〉
2. 은혜 갚은 호랑이 이야기 <암행어사 호랑이>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못된 짐승을 찾아 이 산 저 산 숨어 살피는 암행어사 호랑이. 어느 날 옆구리에 비녀가 꽂혀 괴로워하고 있는데 지나던 나그네가 비녀를 뽑아 준다. 호랑이는 고마운 나그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바람무늬 구름무늬 휘날리며 발톱 세워 휘리릭 후루룩!

» 〈떡보먹보 호랑이〉
3. 우스운 호랑이 이야기 <떡보먹보 호랑이>

호랑이랑 여우랑 두꺼비는 술래잡기를 하다가 배가 고파 팥고물 찰떡을 만들어 먹기로 한다. 커다란 시루에 김이 모락모락, 맛있는 떡이 다 차려지자 호랑이는 떡을 몽땅 혼자 먹으려고 여우랑 두꺼비에게 내기를 건다. 하지만 잔꾀 많은 여우랑 두꺼비가 그런 호랑이에게 만만하게 져줄 리가 없다. 시치미 뚝 떼고 나이 자랑을 하기도 하고, 헐레벌떡 달리기 경주도 하는 욕심쟁이 호랑이 이야기.

» 〈꽃가마 탄 호랑이〉
4. 벌 내리는 호랑이 이야기 <꽃가마 탄 호랑이>

꼬부랑 봉우리를 넘고 있는 할머니 꿀떡을 험상궂은 도둑들이 뺏으려고 한다. 이걸 본 호랑이는 도둑들을 끈적끈적한 웅덩이에 첨벙 빠뜨려 버린다. 못된 짓을 하는 사람들을 참지 못하는 호랑이에게 어느 날, 호랑이 행세를 하면서 처녀를 속여 먹는 최의원이 걸려들었다. 처녀가 탈 꽃가마에 올라탄 호랑이는 가마 안을 들여다 보는 최의원에게 어흥! 질겁을 한 최 의원은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을 치는데…….

» 〈꽹과리 꽹 호랑이〉
5. 우직한 호랑이 이야기 <꽹과리 꽹 호랑이>

한 남자가 치는 꽹과리 소리에 반해 다짜고짜 꽹과리를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 호랑이가 있다. 그런 호랑이가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남자는 열심히 꽹과리를 가르친다. 호랑이는 솜씨가 형편 없었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배운다. ‘형님’, ‘아우’ 하면서 서로 꽹과리를 치던 가운데, 전쟁이 났다. 형님은 적군에게 쫓기고, 호랑이 아우는 그런 형님을 위해 천둥 같은 꽹과리 소리로 적군을 물리친다.


: 2010-05-02 09:22:14 : 2010-05-03 0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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