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저학년 인물이야기 〉
이원수 선생님이 들려주는 ▶ 김구 / 해상왕 장보고 / 이순신 / 을지문덕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 장영실 / 세종대왕 / 광개토대왕 / 방정환
신충행 선생님이 들려주는 ▶ 곽재우 / 안익태 (모두 10권)
위인전은 어린이책 시장에서 학습서와 창작동화 다음으로 많이 출간되고 판매되는 장르일 것이다. 내용이 별반 다를 것도 없는 것을 너도나도 경쟁하듯 펴내고, 아이들에게 읽힌다. 거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출판사로서는 비교적 큰 힘을 기울이지 않고 수익성 높은 책을 낼 수 있고, 부모나 교사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상을 손쉽게 아이들에게 주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의식해서인지 요즘에는 위인전 대신 인물이야기라는 장르 이름을 선호한다.
하지만 작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제대로 된 인물이야기를 쓰는 것은 은근히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한다. 제한된 자료를 가지고 인물의 개성과 내력, 그리고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를 온전한 모습으로 되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틀에 박힌 정형화된 구성과 서투르고 피상적인 서술을 피해야 함은 물론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면서 특정 인물에 대한 지나친 미화를 경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산하 저학년 인물이야기'는 우리 어린이문학에 듬직한 밑돌을 놓은 이원수 선생을 비롯하여 신충행, 고정욱 등 중견 작가들이 작업한 성과를 한데 모은 시리즈이다. 교과서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인물들을 가려 뽑았으며, 자신의 꿈과 신념을 따라 역사의 한길로 올곧게 걸어온 생애에 초점을 맞추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진술이 사실적이고 치밀하며 문학성이 풍부하여 저학년뿐만 아니라 중학년 어린이들도 읽으면 좋을 책들이다.
산하출판사 오석균 주간
mitba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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