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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영혼’ 제제가 주는 눈물과 웃음
[어린이날 특집] 책과 어린이|5~6학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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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사랑스런 꼬마 악동 제제의 슬프고 아름다운 동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동녘출판사의 전신인 광민사에서 1978년 첫 선을 보인 후 32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문학 출판 분야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국내에 처음으로 이 책을 소개한 동녘출판사는 2002년에 저작권자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100여 곳이 넘는 기존 책의 오역을 바로잡아 새로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펴냈다.

고 기형도 시인은 문화부 기자 시절,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말로 이 책의 ‘마력’을 설명했고, 소설가 김인숙은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라고 하며 이 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배우 유지태 또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혼자 책 읽는 시간이 많았던 어린 시절, 읽으며 일곱 번 울었을 정도로 감동을 받은 소설이었다”고 전하며 소설 속 주인공 제제와 비슷했던 어릴 적 추억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이 쓰인 표지를 보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적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보게 된다. 이렇게《나의 라임오렌지 나무》가 독자들을 사로잡는 그 마력은 과연 무엇일까.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도 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제제가 우리에게 눈물과 웃음을 선사했기 때문이 아닐까. 못 말리는 장난기, 혼자서 글을 뗀 영민함, 소외된 친구와 함께 빵을 나누는 고운 마음씨, 동물이나 나무 등 세상의 사물과 대화하는 상상력과 감수성……. 이렇게 제제는 우리의 마음속에도 사라져가는 천사가 살고 있다는 것을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 한 편의 이야기로 보여준다. J.M.바스콘셀로스 지음·박동원 옮김/1만원·동녘.

동녘 인문사회팀 구형민 편집자 novalis@dongny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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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02 05:21:49 : 2010-05-03 0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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